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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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 최종 우승 "인생에서 1등은 처음" 감격...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보이스킹)[종합]

기사입력 2021.06.30 08:06 / 기사수정 2021.06.30 08: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괴물 보컬 리누가 '보이스킹'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MBN 예능 '보이스킹' 최종회가 방송됐다.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방송에서는 '보이스킹' TOP10의 사활을 건 무대와, 이를 통해 탄생한 우승자가 공개됐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뜨거운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0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보이스킹' 최종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8.094%(2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대망의 결승전에는 국보급 베이스 구본수, 부활 10대 보컬 김동명, 록의 전설 김종서, 괴물 보컬 리누, 라이브 황제 박강성, 천재 뮤지션 아일, 노래하는 한의사 이광호, 전설의 허스키 보이스 조장혁, 명품 보이스 최정철, 카멜레온 아이돌 환희가 진출했다. 

결승전은 1차 듀엣 미션과 2차 개인 미션을 거쳐 TOP3를 선발하고, TOP3의 경연으로 최종 우승자를 뽑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결승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자, 작곡가, 보컬 트레이너 등 60인의 전문 평가단이 함께했다.

먼저 1차 듀엣 미션을 위해 TOP10이 초대한 초특급 게스트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 바비킴, 서영은, 박강성, 김보형, 안예은, 박완규, 김경록, 이수영, 김경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 것. 무엇보다 실력자와 실력자가 만난 만큼 더욱 깊고 진한 감동의 무대들이 대거 탄생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파워풀한 보컬 리누와 감성 발라더 김경록이 함께 꾸민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무대는 속 시원한 사이다 고음과 완벽한 하모니로 청중평가단과 킹메이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리누는 듀엣 미션에서 957점을 획득하며 전체 1위를 차지,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최종 점수 합산 결과 리누(2842점), 조장혁(2817점), 김종서(2743점)가 TOP3로 확정됐다. 이들은 '가족'을 주제로 결승 무대를 꾸몄다. TOP3 대결의 포문은 리누가 열었다. 그는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어머니와 언제나 뒤를 지켜주는 아버지를 위해 '가족사진'을 불렀다. 진심을 담은 리누의 노래에 듣는 이들도 먹먹해지는 시간이었다.

이어 조장혁은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의 옛 시절을 추억하며 '어머님의 자장가'를 불렀다. 너무나 부르고 싶었던 노래지만, '보이스킹' 결승전에서 처음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는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서는 많이 아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모님의 위로처럼 따뜻한 가사가 인상적인 '살다 보면'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노래에 담긴 그의 진정성은 순간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가 끝이 나고, 최종 결과 3위는 김종서(1880점), 2위는 조장혁(1892점)이 차지했다. 리누는 총점 1924점으로 상금 1억 원과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험난했던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20년의 무명 생활도 마무리한 것이다. 리누는 "인생에서 1등이라는 영광을 얻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귀중한 무대에서 엄청난 도전자들과 피 튀기는 경쟁을 해왔는데, (내가) 1등을 하게 돼서 죄송한 마음도 있다.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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