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안성기가 아역배우들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봤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ODG'에는 '"역사를 쓰셨네요…" 안성기의 커리어를 리뷰하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성기는 김민서, 나하은 등의 아역배우들과 함께 자신의 주요 출연작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역배우들은 안성기의 이름은 몰랐지만, 얼굴은 광고를 통해 안다고 말헀다.
5살의 나이에 데뷔한 뒤 1960년 개봉한 故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 출연했던 안성기는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는 거야"라며 웃어보였다. 당시에도 연기 학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연기를) 할 사람이 없으니까 친구 아들 데려다가 시켜본 거지"라며 "아마 재능은 있었나봐"라고 덧붙였다.
1980년작인 '바람불어 좋은 날'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안성기는 '칠수와 만수'를 통해 박중훈과 인연을 맺어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로 거듭났다. 이에 대해 안성기는 "이 영화('칠수와 만수')를 통해 만나서 지금까지 쭉 작업을 함께해 온 친구"라고 박중훈을 소개했다. 또 "오랫동안 같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굉장히 느낌이 좋은 배우"라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배우로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는 안성기는 "6.25 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UN기구 중 하나가 유니세프였다. 나도 그 도움을 직접 받은 세대"라며 "(유니세프와) 함께 일을 하게 된 것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영상 속 안성기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생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게 연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을 것 같네요", "괜히 국민 배우가 아니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52년생으로 만 69세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으며, '국민배우'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ODG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