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비스'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가 청소년들이 콘돔 대신 비닐봉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환수 한의학 박사,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 이재동 가정의학과 전공의, 윤승환 피부클리닉 원장이 출연해 여름맞이 건강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산부인과 채널 인기 너튜버다. '진행은 유재석, 멘트는 김구라'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녀는 "저희 과 자체가 워낙에 성적인 콘텐츠를 다룰 수밖에 없다. 노 콘돔 노 관계를 유튜브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저희 구독자분들이 호칭을 붙여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혜리 전문의의 남다른 어휘력을 박소현은 "내가 맞게 들었나 싶다", 박나래는 "민망한게 아니다. 자연스러운거다"라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홍혜리 전문의는 "사실은 자연적으로 여자분들이 콘돔을 끼자, 남자분들이 콘돔을 준비했다고 말하는 걸 부자연스러워 하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거기에 우리 유튜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콘돔을 쓰지 않는 것을 그만하라고 말했다. 그녀는 "성 경험 있는 청소년 중 평균 나이가 몇 살인지 아시냐, 만 13.6세다"라며 초, 중학생의 나이에 모두 깜짝 놀랐다.
그녀는 "모든 청소년의 평균이 아니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평균이다"라며 "콘돔의 올바른 사용법을 사실은 다른 나라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받으며) 교육들이 다양한데, 우리나라는 콘돔 사용법 가르쳐주려 했는데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은 기사들 있다"라며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혜리 전문의는 "콘돔 사용법을 모르고 사기도 그러니 청소년들이 비닐봉지를 콘돔 삼아 관계를 한다던가 하는 엽기적인 일들이 많다"며 "많은 여자분들이 남자친구한테 콘돔을 끼라고 요구 하면 '나를 찰 것 같다', '헤어지자고 할 것 같다'는 이유로 말을 못 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라며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콘돔은 남,녀 두 분 건강을 위해서 끼는 거지, 남자분들이 여자분들을 위해서 끼는게 아니다"며 "콘돔 똑바로 끼는 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착용'으로, 필수다"라며 올바른 콘돔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캐주얼하게 낀다. 올바른 착용시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피임을 잘했다고 착각하지만 제대로 끼신 분들이 없다"라며 올바르게 착용할 경우에 피임 실패율이 2%, 아닐 경우 18%라는 것을 밝히며 올바르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강현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