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체크타임' 남능미가 후배들을 위해 술값으로 한 달에 천만 원을 썼다고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이하 '체크타임')에는 배우 남능미가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서울의 달', '젊은이의 양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 80여 작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데뷔 54년 차 배우 남능미가 출연했다. 김국진은 "연예계에서 후배를 정말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시다. 후배를 챙기시다 남편과 싸워 중국으로 가출한 적이 있냐"라고 물으며 궁금해했다.
이에 남능미는 "아니 이 말이 왜 처음부터 나오냐"라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그게 아니고, 내가 워낙 후배들을 예뻐한다. 그때, 우리 부부가 방배동에 살 때 연말이었고, 후배들이 자주 왔다"며 "놀러 온 후배들과 놀다 보니 3차까지 놀았다. 그래서 술값을 내 카드를 긁었다"라며 후배들을 위해 카드를 긁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능미는 "어느 날 카드를 쓰려고 하니 안 긁혔다. 그래서 남편한테 '카드가 안 돼'라고 말하자 남편이 '내가 없앴다'라고 하더라"라며 카드값이 많이 나와 남편이 카드를 정지시켰다고 말했다.
남편의 카드 정지로 자존심이 상하고, 약이 올랐다는 그녀에게 김국진이 카드값이 얼마가 나왔는지 물었다. 남능미는 머뭇거리면서 "한 천만 원 정도"라고 말해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놀라자 남능미는 "워낙 얘들이 많이 왔다"라며 해명했고, "그래가지고 화가 나서 중국 아들 집으로 도망가버렸다"라며 중국으로 가출했던 일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남능미는 후배를 위해 살던 집까지 팔았던 일을 털어놨다. 남능미는 "후배가 잘나가는 후배였는데, 당시 상황이 어려웠다"며 "(후배에게) 내가 살던 집을 싸게 팔아버렸다. 그리고 우리 남편 저녁에 와서 노발대발 했다"라며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수지가 "집을 산 후배와는 지금도 연락하냐"라고 묻자 남능미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수지는 "설마 끊겼냐", 김국진은 "표정 보니 연락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물었다. 남능미는 "연락을 안 하더라고. 그게 좀 섭섭하긴 했다. 큰 실수였다"라며 후배와는 연락이 안 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