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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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핌 받는 강아지로..." 김성은, 子 한마디에 '오열' (동상이몽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29 07:30 / 기사수정 2021.06.29 11:2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정조국과 김성은의 첫째 아들 태하가 이제까지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생각지도 못했던 태하의 속마음에 정조국과 김성은은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조국과 김성은은 초등학교 5학년인 첫째 아들 태하가 사춘기가 온 듯 최근들어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걱정했고, 이에 두 사람은 태하와 함께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갔다. 

의사와 마주한 태하는 의사의 질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하의 말에서 유독 '미안함'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집에서는 엄마와 동생들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대화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특히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많았던 태하. 태하는 현재 떨어져 있어서 집에 없을 때가 많은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달 전부터 엄마와 떨어져 혼자 자기 시작했다는 태하는 '언제 혼자 있고 싶으냐'는 물음에 "훈련이 잘 안 풀리면 기분이 다운된다.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집에 와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풀려고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다 안 풀리고 남아 있을 때가 있는데, 엄마랑 같이 있으면 해야할 일이 많다. 그럴 때 혼자 있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태하는 이런 것들을 엄마에게 표현하지 않는다고. 태하는 "내가 표현을 하면 엄마가 또 해줘야하지 않느냐. 엄마가 저한테 힘든 일을 시키지는 않는다. 못 할게 뭐가 있겠냐. 열두 살인데. 아빠가 없는 날이 많기 때문에 제가 아빠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아빠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은 제가 못해서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해 정조국과 김성은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특히 태하는 '가족이 함께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그려달라'는 의사의 요청에 자기 자신과 동생 두 명만 그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태하는 "엄마랑 아빠는 잠시 어디를 나가신 상황이다. 제가 꽃밭을 가꾸면서 동생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태하는 "동생들은 제가 키워야하는 존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 본 의사는 "태하가 정서적으로 '부모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적 부모화가 심해질 경우 무기력, 우울, 탈선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사는 "태하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 누구를 위한 일이 아닌 공동의 일을 시키고, 하루에 한 번씩은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하게 하라"고 부탁했다. 

이어 의사는 "태하의 속마음에 답을 주는 것 같은 문장이 있었다"면서 정조국과 김성은에게 보여줬고, 거기에는 '내가 만일 돌물로 변할 수 있다면 강아지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보살핌을 받을 수 있으니까'고 적혀있었다. 그저 의젓한 첫째 아들로 생각했던 정조국과 김성은은 태하의 생각지도 못했던 속마음에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아내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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