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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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서인국, ♥박보영 곁에 사람 되어 돌아왔다 [종합]

기사입력 2021.06.28 22:16 / 기사수정 2021.06.29 21:4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과 서인국이 재회했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5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탁동경을 살리기 위해 소멸을 택했다. 멸망이 떠난 지 3개월이 흘렀고, 그 사이 탁동경은 병세가 호전됐다.

정당면(이승준)은 "내가 오진했나"라며 깜짝 놀랐고, 탁동경은 "아닐 거예요. 오진"이라며 안심시켰다.

정당면은 "이런 케이스는 의사 생활에도 처음이고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는 뭐래요. 좋아하죠. 이 정도면 미뤘던 결혼 당장 해도 되겠네"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탁동경은 "그건 조금 더 미루려고요. 걔가 어디 멀리 가서요"라며 밝혔다.

탁동경은 길거리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멸망을 떠올렸고, '모든 게 꿈은 아닐까. 그 모든 게 다 정말로 있었던 일일까. 정말로 너는 내게 머물다 간 게 맞을까'라며 그리워했다.



탁동경은 꿈속에서 멸망을 만났고, "이거 꿈 아니지"라며 감격했다. 멸망은 "꿈꿨어? 나 네 꿈에 안 갔는데"라며 안아줬고, 탁동경은 "보고 싶었어. 너무 보고 싶었어"라며 눈물 흘렸다.

멸망은 "보고 싶으면 보면 되지. 실컷 봐. 하룻밤 못 봤다고 뭘 그렇게까지 보고 싶어"라며 다독였다. 이때 탁동경은 잠에서 깼고,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탁동경은 멸망과 만난 것을 기억하기 위해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렸고, 다른 날짜에도 매일같이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더 나아가 탁동경은 멸망을 기억하며 꽃을 샀고, "잘 사냐. 나는 그냥 살아. 맨날 똑같이. 네가 준 꽃이 시들어서 그냥 보고 있으면 너무 슬퍼서 네가 줬다고 생각하고 새로 하나 샀어. 예쁘지. 이 꽃도 시들면 또 네가 줬다고 생각하고 또 사고 그럴게. 그렇게 살게. 그래도 되지?"라며 혼잣말했다.

특히 탁동경은 멸망과 있었던 일을 소설로 쓰기 시작했다. 게다가 탁동경은 멸망의 집을 찾아갔고, 멸망이 쓰던 휴대폰에 남아 있던 문자메시지를 발견했다.

멸망이 보내려다 보내지 못한 메시지였고, '내가 안 해서 그렇지 해보니까 시스템을 알겠더라. 첫 문자로 뭐라고 보낼까 되게 고민 많이 해봤는데 행복하지? 그럴 거라 믿어'라며 적혀 있었다. 탁동경은 문자메시지를 자신에게 전송시켰고, "못 하면서. 못 했으면서"라며 울먹였다.

또 소녀신(정지소)은 탁동경 앞에 나타났고, "안녕. 잘 지냈어?"라며 안부를 물었다. 탁동경은 "넌 잘 지냈어? 병원에 없던데"라며 반가워했고, 소녀신은 "수술을 받았거든. 느껴져? 잘 뛰지. 되게 따듯해. 너네 심장은. 힘차고 계속 계속 뛰어. 덕분에 가장 긴 생이 될 것 같아. 잘 지내는 거 봤으니까 가야겠다. 나중에 또 봐"라며 일어섰다. 탁동경은 소녀신에게 우산을 건넸고, "쓰고 가. 비 오잖아. 난 달려가면 금방이야"라며 비를 맞았다. 



그뿐만 아니라 소녀신은 멸망과 정원에서 만났고, 멸망은 "걔는 잘 지내?"라며 탁동경을 걱정했다. 소녀신은 "잘 지내고 또 못 지내지. 슬퍼하지 마. 오늘은 기쁜 날이니까. 잘 컸어. 착한 아이가 되었구나. 넌 나비야. 내 정원의 꽃을 위한 나비. 나비는 알았을까? 자기도 죽으면 결국 한 송이 꽃이 된다는 걸. 넌 모르고도 그걸 선택했지. 너의 단 한 송이 꽃을 위해서"라며 설명했다.

소녀신은 "이 꽃은 죽은 나비가 거름이 돼서 피운 꽃이야. 네가 피운 꽃이야. 너야. 넌 이제 나비가 아니야. 내가 처음으로 만든 꽃이지. 이 정원에서 행복하게 사는 거. 나비가 아니라 꽃으로 인간으로"라며 화분을 건넸다.

멸망은 "처음부터 계획한 거였어? 처음부터 다 알고"라며 당황했고, 소녀신은 "알고 있지는 않았지만 늘 믿었어. 너희를. 그러니까 가. 나에 대한 원망도 후회도 나중에 해. 그 애가 기다리니까"라며 재촉했다.

멸망은 "난 당신 원망 안 해. 난 그냥 기뻐.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라며 진심을 전했고, 소녀신은 "항상 그렇게 웃는 얼굴이 보고 싶었어. 봤으니까 됐어. 나중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 웃어. 난 언제나 네가 웃기만을 바라는 존재니까. 그걸 잊지 마"라며 응원했다. 소녀신은 탁동경이 준 우산을 손에 들려 보냈고, "생일 축하해"라며 미소 지었다.

멸망은 끝내 인간 세상으로 돌아왔고, 사람이 되어 탁동경과 재회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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