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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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구두' 최명길X선우재덕, 애틋하고 위태로운 관계

기사입력 2021.06.28 11: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빨강 구두’의 세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담는다. 

28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기까지의 민희경(최명길 분)의 불행한 과거, 그리고 권혁상(선우재덕)과 의미심장한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린다. 

먼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만난 민희경, 권혁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민희경은 상처투성이의 얼굴을 한 채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가 하면, 그녀를 단호하게 끌어안는 권혁상에게선 애틋함과 위태로움이 동시에 느껴지기도. 또한 “네 이름 걸고 디자인 회사도 좋고, 구두 회사도 좋아”라는 권혁상의 대사에서는 민희경의 뛰어난 디자인 실력을 예상할 수 있어 구두 업계 실력자로 떠오를 그녀의 변화에 기대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민희경의 남편 김정국(김규철)이 두 사람의 불온한 관계를 의심하며 서슬 퍼런 분노를 표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민희경을 향해 마구잡이로 가재도구를 집어 던지는 모습에선 김정국의 폭력적인 성향과 함께 그녀의 얼굴에 난 생채기 출처를 유추하게 한다. 

쓰러지듯 주저앉은 민희경에게 한달음에 달려간 권혁상은 “나 더이상 당신 이대로 그냥 못 둬”라며 감정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민희경 역시 “이 사람 옆에 있으면, 민희경 네가 살 수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그의 품에 안기는가 하면, 그녀의 흐느낌에선 짙게 드리운 절망과 동시에 차가운 분노가 뒤섞여 있어, 각성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뿐만 아니라 목숨이 위태로운 어린아이와 빗길에서의 교통사고 현장까지 포착돼 궁금증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감정이 휘몰아치는 격동의 밤, 과연 민희경을 중심으로 어떤 비밀이 탄생하고, 어떤 복잡다단한 관계가 형성될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렇듯 ‘빨강 구두’는 깊이 있는 감정선을 지닌 최명길, 선우재덕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드라마에 힘을 싣는 배우들 간 앙상블은 물론,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미스테리한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킨다고 해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빨강 구두’는 ‘루비 반지’, ‘뻐꾸기 둥지’ 등 일일드라마의 대가 황순영 작가와 ‘꽃길만 걸어요’를 연출한 박기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 후속으로 올 7월 5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오에이치스토리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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