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뭉쳐야 쏜다'에 강동희 전 감독의 출연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뭉쏜) 22회 예고편에서는 농구대잔치 특집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90년대 농구 붐을 일으켰던 당시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그리고 상암 불낙스 등 4개 팀의 선수들이 시합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번 예고편에서는 기아자동차 소속이었던 강동희 전 감독이 모습을 비춰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정규리그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4차례 승부조작을 벌인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동년 9월 KBL에서 제명당했다. 제명 이후로는 승부조작 방지 교육 전담 강사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각종 봉사활동과 '강동희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선보였다.
그러던 지난달 KBL에서 그의 제명조치에 대한 재심의가 열렸고, 재정위에서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건을 기각했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강동희 전 감독의 복귀는 무산됐다.
현재 네티즌들은 "어떻게 조작범이 TV에 나오냐", "이제 뭉쏜 안봐야겠다", "주작범이 어딜 기어나오냐", "시청자들이 불매해야겠는데", "레전드급 선수들 풀이 좁은 것도 아니고 강동희를 왜 데려오냐" 등의 글을 남기면서 제작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튜브에 올라온 예고편 영상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승부조작범을 부르다니 뭉쏜 이젠 볼일 없겠네요", "강동희 컷 편집 안하면 안 보겠습니다", "매주 가족들 모여서 보고 있었는데 이젠 진짜 볼 일 없겠다" 등의 글로 '뭉쏜'을 보이콧하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뭉쳐야 쏜다' 예고편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