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가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하며 웃음을 쏟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전국 가구 시청률 14.1%(수도권 3부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임원희 집에서 허당 최진혁과 정석용이 도배를 하면서 실수를 연발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6.9%까지 올라 폭소를 안겼다.
이날은 배우 문채원이 '런닝맨' 이후 예능 6년만의 나들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동엽은 "그때 출연했을 때 화제가 된 영상이 있더라"라며 문채원이 이승기를 보며 "야! 줘봐"라고 한 심쿵 애교 장면을 공개했다.
이어 장난기가 발동한 신동엽은 "서장훈이 후배 여자 연예인이 자기한테 반말하는 걸 좋아한다. 똑같이 해달라. '남는 건물 하나 줘봐'라고 해봐라"라며 부탁했다. 이에 문채원은 "오늘 처음 뵀는데"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야! 건물 하나 줘봐라고 하자, 서장훈은 "잘못 하다 주겠는데요?"라며 놀랐다.
단합대회 패배 이후 김종국의 주도 하에 '지옥 훈련'에 들어간 가수팀은 배우팀의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 이상민과 김희철은 "탁재훈의 약점은 저질 체력과 약한 멘탈이다. 그리고 원희 형은 갱년기이다. 슬픈 음악이나 신혼여행 추억 등으로 공격 가능하다. 진혁이는 완전 잘생긴 허당이다"라며 그들을 대적할 작전을 짰다.
이어 김종국의 '강철가수'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김종국은 이상민, 김희철, 박군을 상대로 3대 1 밀어내기를 했지만 두 차례 모두 승리는 김종국에게 돌아갔다. 또 허리에 밴드를 매고 고깔을 잡는 운동에 들어갔는데, 김종국은 "돈은 쓰면 날아가지만 체력은 쓰면 내 것이 된다"는 명언을 남기며 코치를 했다. 이에 이상민은 '마지막 빚은 다 갚고야 만다'는 심정으로 안감힘을 쓰며 고깔 잡기에 겨우 성공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김준호, 이상민, 박군은 이날,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트로트 가수 나상도의 고향집을 방문했다. 나상도는 "9살 때부터 경운기를 탔다. 아버지가 105가구 서호마을의 이장님이시다"며 농촌 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세 사람은 나상도 아버지를 도와드리기 위해 열심히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들은 나상도 고향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을회관에서 비대면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박군과 나상도의 트로트 자락에 마을 어르신들은 각자 집에서 흥이 폭발했고, 이어진 이상민의 '날개 잃은 천사'와 김준호의 '낙인' 노래에는 "이게 무슨 노래인가?" 싶은 극명한 반응을 보여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16.9%까지 최고의 1분을 끌어낸 주인공은 임원희와 정석용, 최진혁이었다. 정석용과 최진혁은 임원희 거실을 도배하기 위해 모였다. 도배 무경험자인 두 사람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괜찮냐"며 초반부터 걱정스런 모습을 선보였다. 도배를 하기 위해 거실 쇼파를 빼다가 최진혁은 여자 링귀걸이를 발견하고 "이게 뭐냐. 여자 것이 왜 있냐, 형님이 귀걸이를 하냐"며 수상해 했다. 이에 임원희는 "오민석이 '여자 액세서리를 집에 두면 여자 친구가 빨리 생긴다'고 해서 한 번 해봤다"고 급히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임원희는 도배의 신 답게 한쪽 벽면을 완성해 가는 반면, 정석용과 최진혁은 도배지를 거꾸로 붙이는가 하면 연속 2장이나 도배지를 찢어 원희를 당황케 했다. 이에 임원희는 "내 집에서 다 나가!"를 외쳤고, 두 사람은 어쩔 줄 몰라했다. 이 장면은 이날 16.9%까지 치솟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을 장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