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부리그로 강등된 샬케04가 특별한 전략으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유혹했다.
샬케는 27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베일을 유혹했다. 샬케는 자신의 연고지인 겔젠키르헨의 골프장 사진을 올리면서 "겔젠키르헨은 너를 위해 준비돼있어, 베일"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샬케는 지난 27일 열렸던 웨일스와 덴마크의 UEFA 유로 2020 16강 경기에 등장한 어떤 팬들의 피켓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이를 리트윗한 것이다. 경기장에서 몇몇 팬들이 "베일, 샬케04로 와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베일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지만 두 시즌 전부터 이적 시장에서 구단과의 불화로 인해 동기부여를 잃었다. 특히 베일은 축구보다 골프를 더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웨일스 대표팀에서 더 축구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레알 팬들의 분노는 상당했다.
베일은 이에 2020/21시즌에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로 한 시즌 임대 이적을 택했다. 시즌 초반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지만 2021년에 접어들면서 출장 시간이 늘었고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0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 34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해 허술했던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을 메워줬다.
토트넘은 임대 연장을 원했지만, 베일은 연장 없이 레알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다가오는 2021/22시즌이 레알에서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베일도 레알에서 마지막 기회를 받길 원할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을 영입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에 복귀해 다시 한 번 좋은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베일은 이번 유로2020에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A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덴마크에게 0-4 대패를 당하면서 16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베일은 샬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샬케를 만났던 베일은 1, 2차전 합계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레알은 1차전 원정서 6-1 대승, 2차전 홈 경기에서도 3-1로 크게 이기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가레스 베일/샬케04/샬케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