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황치열이 강진의 '붓'을 불러 신유X신미래 듀엣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부부 아티스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강진과 '희자매'의 김효선 부부,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출연해 아티스트 석을 빛냈다. 그들의 명곡을 소화할 아티스트는 나태주, 천단비, 신유-신미래, 황치열, 브레이브걸스, 어바우츄였다.
앞서 신유는 신미래에게 먼저 듀엣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의 유니크한 목소리로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말한 신유는 신미래의 "선배님이 다 하셨어요" 발언에 당황하기도. 그들은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연을 맺게 해준 듀엣곡 '내사랑 투 유'를 선곡해 기대감을 높였다.
나태주는 10년 전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예지원과의 듀엣을 예고했다. 그는 "지원 누나랑 정말 친하다. 누나한테 제안을 했더니 불쇼부터 서커스 그네까지 많은 제안이 나오더라"고 말해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했다.
천단비는 '코러스계의 비욘세'로 불렸던 코러스 가수로, '불후'의 첫 방송 때부터 코러스를 했었던 '불후'1기 멤버였다. 그는 이현과의 친분도 언급하며 "이현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다. '많이 예뻐졌다'고 하더라.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강진이 2019년에 발표한 곡 '붓'을 선곡했다. 그는 "강진 선배님께서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성공하셨다고 들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나가는 모습이 후배로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트로트와 발라드를 합친 감성으로 무대를 녹여냈다. 그의 무대에 손호영은 "깊은 여운이 남은 무대였다", '감상평 장인' 나태주는 "노이즈캔슬링을 하고 듣고 싶은 목소리였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신유-신미래는 달달한 듀엣으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들의 무대를 본 홍서범-조갑경은 "여태껏 본 '내사랑 투 유'중 최고인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홍서범은 "사실 이 노래를 장필순 씨와 부르게 되어 있었다. 만약 그 분과 불렀으면 그 분과 맺어지게 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갑경은 "노래만 부른다고 다 맺어지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1승은 황치열이 가져갔다. 이에 황치열은 "2승만 더 하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