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승일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케 했다.
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배성우 연출)에는 '기적의 목청킹' 최종 9인에 선발된 야식배달부 김승일이 나와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승일은 한양대 성악과 96학번에 입학해 장학생이 됐지만 1년 만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선배들에게 불려 다닐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 소문이 자자했던 그는 어머니의 병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생계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
이에 지난해 12월 4일 방송에 출연한 김승일을 본 한양대 동기들이 이날 무대를 찾아 10년만의 동창회가 열렸다. 이들은 "학창시절 김승일이 수업만 끝나면 어디론가 사라져 '잠적 승일'이란 별명을 붙여줬다"며 "당시 모두에게 어려웠던 가정형편 알리지 않았기에 모질게 굴었던 조교 선배도 방송을 본 후 눈물을 흘렸다"고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김승일과 함께 대학시절 자주 불렀다는 '우정의 노래'를 열창했고, 김승일은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이 붉어짐과 동시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이날 밝혀진 그의 과거는 더욱 놀라웠다.
고등학교 시절 몇 개월 연습만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인문계가 아닌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 김승일의 뛰어난 재능은 군대에 가서도 발휘됐다. 해군 군악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건군 50주년 호국가요제'에서 대상 수상과 함께 전군대표로 해외를 돌며 공연도 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김승일 ⓒ <스타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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