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빨강 구두’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제작진은 강렬한 비주얼의 포스터 2종을 공개, 욕망의 화신으로 변신한 배우들의 카리스마로 이목을 모았다.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담는다.
먼저 25일 공개된 2인 포스터에는 최명길(민희경 역), 소이현(김젬마)의 엇갈린 시선과 매혹적인 아우라가 눈길을 끈다. 최명길의 묵직하게 가라앉은 표정은 숨겨진 야망과 심연을 짐작하게 하고, 높은 곳을 향한 소이현의 눈빛에선 비밀스러운 욕망이 느껴지기도. 특히 겹쳐진 두 사람의 피사체는 과거, 모녀의 연이 끊겼음에도 서로의 존재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파멸의 굴레를 연상시키게 했다.
그런가 하면 단체 포스터에서는 최명길, 소이현, 박윤재(윤기석), 반효정(최숙자), 선우재덕(권혁상), 신정윤(윤현석), 정유민(권혜빈 ), 최영완(권수연)이 날 선 눈빛과 냉소적인 미소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출했다.
붉은 공간에 둘러싸인 이들은 “진정 나만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다”라는 문구가 의미하듯, 날카롭게 부딪히는 욕망의 서사를 예고했다. 더불어 최명길과 소이현을 중심으로 대립각을 이루는가 하면, 극명히 대비되는 흑백의 의상이 더해져 선과 악, 비밀과 진실, 그리고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메시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렇듯 ‘빨강 구두’는 모성과 현모양처 서사에서 탈주해 자신의 삶과 욕망을 좇는 파격적이고 매혹적인 스토리, 그리고 불온한 욕망과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과 굳건한 저력을 지닌 인물들의 폭주하는 감정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빨강 구두’는 ‘루비 반지’, ‘뻐꾸기 둥지’ 등 일일드라마의 대가 황순영 작가와 ‘꽃길만 걸어요’를 연출한 박기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편 '빨강 구두'는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 후속으로 올 7월 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오에이치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