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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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10살 연하' 아내 공개…김원희 "과분하다" 폭소 (사랑을 싣고)[종합]

기사입력 2021.06.24 10:50 / 기사수정 2021.06.24 10:05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사랑을 싣고' 결혼 4개월 차 새신랑 엄영수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언 엄영수가 출연해 52년 전 헤어진 친구를 찾고자 의뢰인으로 나섰다.

이날 21년 2월 6일 결혼해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41년 차 코미디언 엄영수가 깨소금 냄새 물씬 나는 신혼집을 공개했다. 엄영수는 1987년 '네로25시'에 출연해 뼈 때리는 풍자 개그의 달인으로 인기를 모았고, 1980년 코미디 황금기를 이끈 코미디언이다.

엄영수의 신혼집을 방문한 MC 현주엽은 신혼부부를 위한 원앙 한 쌍을 선물해 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집을 둘러보던 김원희는 "신혼 때 하얀 쇼파를 산다"며 깔끔한 디자인의 쇼파를 보고 신혼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엄영수는 "새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서 있던 쇼파에다 겉에를 벗기고 소파 천갈이를 했다"며 "있는거 그대로 놓고 겉만 전부 바꾼 거다. 원래 살던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런다. '엄영수 씨는 부인들은 가끔 바뀌는데 집은 그대로다'"라며 쏘 쿨한 모습을 보여 김원희와 현주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20년 가까이 같은 집에 살고 있다는 엄영수에게 현주엽은 "제일 존경스러운게 결혼 3번이나 하셨다. 또,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와 결혼을 하셨다"라며 부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원희는 "새 신부께서 키도 크시고 미인이시다"라고 하자 엄영수는 "영화배우 겸 모델 겸 탤런트 겸"라고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아내를 자랑하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고 있던 김원희가 "한 마디로 정리하겠다. 과분하시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엄영수는 어릴 적 불우했던 가정환경으로 인해 코미디언의 꿈을 가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희가 "어릴 때부터 코미디언이 꿈이었냐"라며 코미디언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엄영수는 "어릴 때 가정이 불우했다.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와 상업학교를 졸업한 엘리트였던 아버지가 일을 하셔야하는데 안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내가 가장 많이 알고 유식한데 내가 저 사람보다 못 사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러면서 일을 안하셨다. 그러면서 빚보증은 많이 섰고, 어머니가 그걸 해결하려고 일을 하셨다"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엄영수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다 보니 우리 가족이 웃을 일이 없었다. 가족끼리 다투고, 혼나면서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며 "내가 웃겼을 때 사람들이 웃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코미디언이 되려고 생각을 했다"라며 가족이 웃는게 좋아 코미디언이 되려 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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