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드디어 고대하던 복귀 골을 신고했다.
벤제마는 24일(한국시각)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F조 최종전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벤제마는 이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2분 역전 골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벤제마는 이번 득점으로 프랑스 대표팀 복귀 골을 신고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에 터진 사건·사고들로 인해 프랑스 정부와 프랑스축구협회로부터 제명돼 오랜 시간 동안 프랑스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다. 그는 유로2016 본선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벤제마는 그동안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가며 호날두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그동안 프랑스대표팀은 올리비에 지루와 킬리앙 음바페의 등장으로 벤제마의 공백을 메웠고 유로 2016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유로 2020을 앞두고 프랑스의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벤제마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고 결국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택을 받아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했다. 약 6년 만에 대표팀 복귀였다.
벤제마는 유로 본선을 앞두고 열렸던 친선 경기에서 복귀 골을 신고할 수 있었다.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실패해 복귀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에도 벤제마는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벤제마는 2,087일, 5년 8개월 16일 만에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벤제마가 멀티 골을 기록한 덕분에 프랑스는 2-2로 비겼고 조 1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2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스위스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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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