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영탁이 개그감을 인정받았다.
23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인생학교'에서는 장민호, 영탁, 임영웅, 김희재, 이찬원, 정동원
이날 장민호와 영탁은 엘리베이터 앞에 "지금부터 웃지 마시오"라고 적힌 것을 보고 의아해 하면서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 안을 시작으로 곳곳에 뽕6를 웃기기 위한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장민호와 영탁은 붐을 만난 후에야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이찬원과 황윤성, 임영웅과 김희재가 차례로 도착했다.
붐은 뽕6에게 이번 수업의 주제가 개그콘서트임을 알려줬다. 뽕6는 마빡이, 꽃거지, 맹구, 댄서 킴, 다중이 등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각종 캐릭터들을 언급하며 가발과 의상을 활용, 직접 변신에 나섰다.
뽕6를 위해 박준형, 박성호, 윤형빈, 오지헌이 각자의 레전드 캐릭터 차림으로 깜짝 등장했다. 박준형은 윤형빈에게 "왕비호 여기서 시원하게 욕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봤다. 윤형빈은 영탁을 향해 "노래는 찐인데 진짜 진은 아니더만"이라고 말하더니 뒤늦게 걱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헌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자기소개를 했다. 영탁은 "대박이다"라며 오지헌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오지헌은 "임영웅이 누구야"라고 하더니 임영웅에게 다가가 "너가 바로 나 닮은 애구나"라고 말했다. 오지헌은 장민호한테는 "네가 나보다 2살 형이다"라고 나이공격을 했다.
박성호는 뽕6를 앞에 두고 "만나보고 싶었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서혜진 국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서혜진이 지금은 국장님이 아니라 본부장님이라고 알려줬다. 박성호는 급하게 "서혜진 본부장님"이라고 바꿔 말했다. 박성호의 염원 덕분인지 서혜진 본부장이 촬영장에 등장했다. 개그맨 4인방은 다음 촬영을 준비하다가 서혜진 본부장이 온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달려가 인사를 나눴다.
개그맨 4인방은 면접관으로 나서 뽕6의 개그감을 테스트했다. 1조로 임영웅과 김희재가 나섰다. 김희재는 "성호 선배님 호빵 사주세요"라고 이행시를 해 봤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저는 개그랑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행히 김희재는 댄서 킴 댄스로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준형은 감성장인이 별명인 임영웅에게 감성으로도 웃음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임영웅은 "개그콘서트에도 웃음만 있던 건 아니다. 감동도 있었다"는 답변으로 면접관들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임영웅은 '스펀지밥' 캐릭터 성대모사도 선보이며 개그감을 뽐냈다.
이찬원과 황윤성이 2조로 들어갔다. 황윤성은 롤모델로 박준형을 꼽으며 박준형의 아내인 김지혜를 언급했다. 면접관들은 황윤성이 김지혜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윤성은 바로 김지혜 성대모사를 하며 센스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이찬원은 "방송 3사 연예대상 수상이 목표다"라고 했다가 그 방송 3사가 어디냐고 묻는 면접관들의 질문에 난감해 했다. 이찬원은 일단 TV조선과 KBS를 얘기하더니 세 번째 방송사로 여러 방송사를 합쳐서 말하며 순발력을 드러냈다.
마지막 3조로 장민호와 영탁이 나섰다. 영탁은 발을 밟힌 강아지 소리 흉내를 선보였다. 면접관들은 "탐 난다. 미스터 개그왕 되나요?"라고 입을 모았다. 면접관들의 호평을 받았던 영탁은 개그 진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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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