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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어진 두 달'...토트넘, 돌고 돌아 초기 감독 후보군 '재검토'

기사입력 2021.06.22 16: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두 달 넘게 감독직이 공석인 토트넘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번 주에 감독 선임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전했다. 아주 많은 감독과 협상을 벌여온 토트넘은 돌고 돌아 원점에서 다시 선임 작업을 재개한다. 

매체는 "토트넘은 에릭 텐 하흐(아약스), 그레이엄 포터(브라이튼)가 있는 초기 영입 명단을 재평가하고 며칠 내에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후 포터와 텐 하흐를 비롯해 랄프랑닉,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벨기에) 등 여러 감독을 후보군에 뒀다. 이전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PSG)의 복귀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모든 감독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인테르에서 재정 문제로 떠난 안토니오 콘테와는 세부 사항 조율에 실패했고 뒤이어 나온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과는 젠나로 가투소 감독 때문에 협상을 철회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토트넘 단장이 가투소와 협상을 위해 폰세카와의 협상을 취소했지만, 가투소와의 협상도 결렬됐다. 

지난 4월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을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경질한 토트넘은 이후 29세의 유소년팀 코치인 라이언 메이슨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2개월이 넘도록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해리 케인의 거취 문제까지 다뤄야 하는 토트넘은 원점에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하려 한다. 

초기에는 없었던 파라티치 단장이 다시 감독들을 평가하려 하겠지만 관건은 파라티치의 안목이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적은 파라티치 단장이 현재 토트넘 감독 후보군을 어떻게 평가할지 미지수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스카우터로 오랜 시간 일했고 2018년에 유벤투스 스포츠 디렉터로 진급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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