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미희 기자] 김아중의 변신이 또다른 화제 거리를 만들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되며 베일을 벗은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 (연출: 장항준, 김영민/극본: 김은희) 속 '고다경' 캐릭터가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조디 포스터가 열연한 '클라리스 스털링'과 절묘한 싱크로율을 이루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많은 사건 속 희생자들에게 남겨진 흔적 '싸인'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NFS) 배경의 드라마 <싸인>은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미국연방수사국(FBI) 요원을 그린 영화 <양들의 침묵>과 미궁에 빠진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라는 공통적인 배경이 먼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열혈 신참 법의학자로 변신, 첫 방송부터 의욕충만 모습의 '고다경' 역의 김아중과 FBI 수습요원 '클라리스 스털링'으로 냉철한 연기를 선보인 조디 포스터, 작품 속 두 여배우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오버랩 되며, 공통 분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
실제, 극 중 두 캐릭터의 이면이 순탄치 않다는 것 역시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학검시관에서 법의학자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 분)'과의 마찰이 있기도 하지만 사건 해결에 대한 의욕만큼은 대단한 '고다경'과 FBI에서 햇병아리 '클라리스 스털링'에게 맡겨진 엄청난 사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두 캐릭터의 내면 해석과 스토리의 구심점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고의 명문 예일대 출신으로 지적인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조디 포스터와 최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대표적인 지성 미인으로 평가 받는 김아중은 작품을 넘어 외형적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닮은 꼴을 시사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연기의 조디 포스터의 뒤를 이어, 국내 최초 메디컬 수사물 <싸인>으로 안방극장에 전격 컴백한 김아중이 국내 드라마 사에 전무후무한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아중 / 출처=트로피엔터테인먼트]
이미희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