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1호가 될순없어' 정준하가 김수용과 싸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순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과거 다퉜다던 정준하와 김수용의 세발식 현장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毛(모)모임의 MT가 펼쳐졌다. 과거 다퉜다는 김수용과 정준하에 대해 이휘재는 "내가 봤을 땐 아직 화해 안 했다"라고 설명했고 회원들은 다 같이 "풀어라, 풀어라"라며 서로의 화해를 응원했다.
모내기를 마친 회원들은 서로의 머리를 감겨주는 세발식을 이어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김수용과 정준하는 서로의 머리를 감겼다. 정준하는 머쓱한 듯 "뭘 푸냐"라고 물었다. 이어 정준하는 "이건 누가 봐도 이휘재가 만들어낸 얘기다. 수용이 형이랑 불편하고 이런 관계였으면 여기에 어떻게 나오냐"라고 해명했다. 김수용 역시 "정준하 씨에 대해서 감정이 아주 안 좋고 이런 건 사실 아니다"라며 "그냥 극혐?"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용은 정준하의 머리를 감기며 "요크셔테리어랑 비슷해"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그들은 12년 전, 경기고등학교 포수 홈 플레이트 앞에서 글러브를 던지면서…"라고 읊었고 정준하는 "없는 소리 하지 마. 이 형도 기억이 없다는데 나도 기억이 없고"라고 발끈했다.
이어 정준하 역시 김수용의 머리를 감겼고 "저희는 이제 머리도 나눌 수 있는 사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머리를 감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게임이 끝나고서는 식사가 진행됐다. 김수용은 장어를 굽는 정준하에게 "너도 먹어라"라며 챙겼고, 이휘재는 "준하 형이랑 수용이 형이랑 대화하니까 너무 좋다"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정준하는 "남들이 들으면 진짜 싸운 줄 알겠다. 소원한 거다"라며 정정했다.
그런가 하면 정준하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고백했다. 정준하는 "일본에 일 때문에 가던 비행기 안이었는데 승무원분이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하더라. 누가 카메라 없냐고 물어서 한 사람이 카메라가 있다고 나왔다. 그런데 그 사람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서 용기 내서 '그 사진 저한테 보내주시면 안 되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 타임인 캠프파이어 시간이 되자 김수용과 정준하는 싸운 당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수용은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이다. 동생한테 욕 들어먹고"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준하는 "그건 너무 죄송하다. 그런데 변명을 하자면 저는 설렁설렁하는 걸 못 본다. 팀이 흐트러질까 봐"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수용은 "내가 너무 설렁설렁했던 것 같다. 블로킹을 했었어야 했는데 공이 무서워서 피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서로를 포옹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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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