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014년까지 재계약했다. 단, 바이아웃은 더 낮아졌다.
마라도나의 사위로도 알려져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기존 2012년에서 2014년으로 늘렸다.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 출신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줄곧 보여 왔다.
아구에로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해 "R로 시작하는 구단으로는 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라싱 클럽과 레알 마드리드라는 R로 시작되는 공통된 라이벌을 가진 인디펜디엔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일화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09/10 웨파컵 우승의 주역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인테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등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선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아구에로에 대해 엄청난 몸값을 지정해놨기에 아직까지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번 재계약을 통해 아구에로는 바이아웃 가격을 내리는데 성공하였다.
바이 아웃이란 스페인 리그의 선수들에겐 무조건 붙여야하는 조항으로 선수에게 지정되어있는 최고 이적료를 말한다.
바이 아웃이 지정된 만큼의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 구단은 구단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수의 의지에 따라 선수를 이적 시켜야만 한다. 아구에로의 경우 과거 바이 아웃이 6천만 유로(한화 약 875억 원)이었으나 이번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금액이 4천5백만 유로(한화 약 660억 원)로 조정되었다.
이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구에로를 절대 놔주지 않겠다는 방침에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큰손이 접촉할 경우 아구에로를 놓아줄 수 있다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투자를 해왔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인해 현재 엄청난 적자를 본 상황이다.
이과인,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대표할 공격수로 성장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