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상대로 네 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SSG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전날 연장 10회 혈투를 펼쳤으나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SSG는 이날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4회까지 안타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며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 정의윤의 적시타와 이흥련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SSG는 6회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추신수와 최주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김민우의 126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정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최정은 피렐라(삼성)와 함께 홈런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최정에 이어 한유섬까지 우측 담장을 넘기며 연속 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한유섬의 5년 연속 10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5-5 동점.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맥도 김민우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뒤 홈런을 만들었다. SSG는 6-5 역전에 성공했고, 한화 벤치는 김민우를 내리고 신정락을 투입했다.
그런데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이 바뀐 투수 신정락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 번 홈런을 만들어 4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4타자 연속 홈런은 한 경기 최다 연속 타이 기록이자 KBO 역사상 단 두 번 있던 진기록이다. 2001년 8월 17일 시민 한화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마르티네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기록했고,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가 2020년 10월 22일 문학 SK전에서 이대호와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로 이어지는 4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SSG는 최정과 한유섬, 로맥, 정의윤으로 이어지는 4타자 연속 홈런을 앞세워 7-5로 점수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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