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고 종목인 엔페라 GT-300클래스는 개막전에서 리타이어 한 최성우(대영모터스)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음에도 실격 처리된 이승훈(그랜빌레이싱)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정남수(브랜뉴레이싱)는 6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지만, 시상대를 다툴 가능성을 남겨 놓고있다.
엔페라 RV-300은 개먹전에서 불운을 겪었던 드라이버들의 활약 여부가 관심사다. 김태환(라핀레이싱휠)은 폴 포지션을 차지한 후 레이스 중반까지 대열을 리드했지만,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로 5위에 머물렀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이재인(EXXA RACING)도 경주차 문제로 아쉽게 리타이어 했다. 두 드라이버의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막전에서 우승한 문은일은 75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짊어져 사실상 우승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KSR-GT, 하드론 GT-200, 하드론-챌린지, 불스원 GT-100, 타임타겟 등 클래스별 주인공 경쟁도 손에 땀을 쥘 전망이다.
KSR 관계자는 "올 시즌부터 기술 규정이 엔진 출력 기준의 검차를 부스트 압력 측정 방식으로 바뀌었다"라며 "이 영향으로 개막전에서 많은 경주차가 검차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실격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제2전에서는 팀들이 규정의 범위에서 경주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2전에서는 넥센스피드레이싱과 함께 '짐카나 챌린지'가 함께 특별 개최된다.
김기혁 대표는 "개막전에 이어 제2전에서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다"라며 "관중과 소통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코로나 방역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치른 개막전처럼 참가자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절차를 적용한다"라고 강조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코리아스피드레이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