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을 향한 비난, 악플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현주가 에이프릴 그룹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동생에 대해 이현주는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도를 통해 자신도 고소를 당한 걸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다.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 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해 1년 만인 2016년 공황장애와 호흡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다. 최근 이현주의 동생은 이현주의 공황장애가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이현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먼저 제 근황을 짧게 말씀 드리면,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요.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려 봅니다.
전 그 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더욱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듭니다. 다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라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이현주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