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드라마 ‘빨강 구두’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제작진은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눈 최명길, 소이현 모녀를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담는다.
17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복수의 덫에 사로잡힌 채 욕망의 화신으로 변신한 최명길, 소이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최명길은 욕망을 상징하는 레드 립과 구두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 냉철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로 주위를 압도한다. 특히 화려한 왕좌에 앉아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는 그녀의 도도한 눈빛은 오로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질주하는 민희경 캐릭터 그 자체를 드러낸다.
더불어 ”난 무죄야“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불행했던 과거를 벗어나 자유와 성공을 갈망하는 캐릭터의 욕망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소이현은 버림받았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호소하며 비련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선을 아래로 떨군 채 상념에 빠진 모습은 김젬마 캐릭터 내면의 슬픔과 상처를 느껴지게 한다.
이도 잠시, 소이현은 ”이제 그리움은 증오로 애틋함은 저주로 변해버렸어요”라는 말과 함께 표정이 차갑게 돌변, 선에서 악으로 고조되는 캐릭터의 심경을 묘사하며 복수의 향연을 예고했다.
이렇듯 ‘빨강 구두’는 암흑 속 순백의 의상이 주는 흑백 대비를 통해 진실과 비밀, 선과 악 등 인물들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티저 영상으로 극에 호기심을 더한다. 자신의 삶을 위해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품은 채 파멸로 치닫게 될 모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빨강 구두’ 제작진은 “모녀간의 복수를 다룬 파격적인 소재부터 과거를 추적하며 얽히고설키게 될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명품 배우진들의 입체적인 연기력이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여기에 최명길, 소이현이 그려 갈 당당하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통해 복수극의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빨강 구두’는 ‘루비 반지’, ‘뻐꾸기 둥지’ 등 일일드라마의 대가 황순영 작가와 ‘꽃길만 걸어요’를 연출한 박기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KBS 2TV 미스몬테크리스토 후속 드라마다.
'빨강구두'는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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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