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여명진 기자] 싸인 첫회에서 '김성재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전파를 탔다.
5일 첫 방송된 <싸인>에서 남성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건일이 특별출연해 인기 아이돌그룹 보이스(VOICE)의 리더 서윤형으로 열연을 펼쳤다. 서윤형은 무대 뒤 분장실에서 죽은채 발견됐다. 이에 자살 정황이 없는 상황에서 소속사 사장, 서윤형을 짝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일리스트, 경쟁 관계에 있던 동료 멤버 등이 용의 선상에 올랐다.
이는 1955년 11월 갑작스럽게 사망한 듀스의 故 김성재 사건을 연상시킨다. 김성재는 솔로곡 '말하자면'으로 첫 무대를 갖은 후 숙소로 사용되던 호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당시 김성재의 오른팔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동물마취제를 사갔다는 여자 친구가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돼 기소됐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여자 친구 김모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니 고 김성재가 생각났다", "김성재가 죽은 지도 벌써 15년",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말이 실감 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인> 첫 방송에서는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 분)이 서윤형 사건의 부검의로 정해졌지만 외압에 의해 부검 당일 이명한(전광렬 분)에게 밀리며 두 사람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사진=건일 ⓒ SBS <싸인> 방송화면 캡쳐]
여명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