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SG워너비 김진호의 어머니인 노기화 씨가 '엄마의 프로필사진은 왜 꽃밭일까' 녹음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진호의 어머니 노기화 씨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노기화 씨에 대해 김진호의 어머니라고 소개했고, "진호 씨가 출연했었다. 보셨냐"라며 물었다. 이에 노기화 씨는 "전날 뭘 많이 먹은 티가 나더라. 얼굴이 많이 부어서 나왔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어 노기화 씨는 "(섭외 연락을 받고)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고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던 두 분인데 제가 또 진호 엄마라는 것과 연관이 돼서 민폐가 될까 봐. 그래서 걱정을 했었다"라며 밝혔다.
이후 유재석은 "(김진호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잘했냐"라며 궁금해했고, 노기화 씨는 "3살 때인가. 동네에 레코드 가게가 있었다. 시장에 가면 아이가 오지를 않았다. 손잡고 가다가 (레코드 가게 앞에) 멈춰 있다. 까딱까딱하면서 그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더라"라며 회상했다.
특히 노기화 씨는 김진호 노래 중 '도착'과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가 저를 보면서 만들었으니까.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꽃을 그렇게 좋아하고 나이가 들면 왜 그렇게 붉은색 옷을 입을까 이해가 안 됐다. 어느 정도 되고 보니까 자기의 생명력이 꽃으로 말하면 지는 시기이지 않냐. 막 자라고 있고 피는 그때를 그리워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의 마지막 부분에 참여를 해서 노래를 하셨다고 한다"라며 못박았고, 노기화 씨는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일부러 그 떨림을 연습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연습 안 하고 갔다. 두 번째에 부른 게 (사용하게) 됐다. 진호하고 마주 보니까 눈물이 나와서 목이 메서 노래를 못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기화 씨는 "그 가사도 있지만 좀 묘했다. 아들이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엄마, 나 하나의 버킷리스트였어. 엄마하고 같이 엄마의 목소리가 들어간 음반을 내는 거'라고 했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노기화 씨는 김진호에 대해 "저의 존재감을 움트게 하는 사람이다. 진호 엄마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많이 키워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진호 씨를 키우면서 많이 했던 말 있냐"라며 질문했고, 노기화 씨는 "'다른 사람한테 양보해'라고 했다. 미안하다는 말 중에 그 말도 있었다. 예의도 가르친 거. 물론 부모로서 가르쳐야 되는 거지만 어린애가 가질 수 있는 품이 아니지 않냐. '개구지고 영혼도 자유로운 아이에게 그런 게 구속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후회가 됐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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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