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06 09:48 / 기사수정 2011.01.06 09:48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부산 KT의 박상오(30)가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KT는 지난 5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박상오가 맹활약하며 74-65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KT는 올 시즌 전자랜드전 첫 승리를 올리며 19승 8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KT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상오였다. 팀 내 최다인 20득점을 올린 박상오는 팀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상오는 1쿼터부터 11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전창진 감독은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를 오가던 박상오를 스몰 포워드로 변신시키는 등 팀의 새로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3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박상오는 평균 16.5점, 5.5리바운드, 야투성공률 60.14%를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팀 내 최다득점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성공적인 포지션 전향이다. 중앙대 시절 센터로 뛰었던 박상오는 프로에 들어와 지난 시즌까지 파워포워드로 출전했다.
올 시즌 스몰포워드로 보직변경을 하면서 득점력 상승과 수비에서도 더욱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보다 힘과 높이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새로운 '해결사'로 성장한 박상오가 과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맹활약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박상오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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