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장나라가 파트너인 정용화와의 러브라인은 애초부터 없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16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대박부동산' 주연 배우 장나라의 종영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꾸준히 5~6%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니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장나라는 정용화에 대해 "저와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프로페셔널한 친구였다. 드라마 색깔이 현장 분위기가 떨어지기 좋은 부분이 많았는데 정용화, 강홍석 두 사람이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를 많이 썼다. 용화 씨는 모창을 쉬지 않고 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친구를 보면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굉장히 진지하게 임하고, 눈에 띄게 빨리 발전하는 스타일이었다. 본디 똑똑한 친구더라. 영민하고 심성도 곱고 누나 형들이 모두 예뻐하는 동생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바랐던 홍지아와 오인범의 러브라인에는 "미팅했을 때부터 없는 걸로 이야기를 잡고 갔다"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제가 예전에 '엑스파일' 멀더와 스컬리의 열혈팬이었다. 그 관계성을 굉장히 좋아했다. 당시 '엑스파일' 팬들이 그들이 잘 되길 한마음 한뜻으로 바랐지만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저는 남녀가 러브라인을 훌쩍 뛰어넘어서 목숨을 맡길 수 있는 관계가 된다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작가님에게도 인범이와 지아가 그런 관계성이면 훨씬 진한 감정이 나오지 않을까 말씀드렸는데 공감해 주셨다"며 "만약 (러브라인을) 바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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