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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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클리너 가수' 김희석 "父, 노래 그만하고 기술이나 배우라고" (아침마당)

기사입력 2021.06.16 08:3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김희석이 아버지와의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배관클리너 가수 김희석은 "건물의 수도 배관이나 난방 배관 등이 노후하여 이물질이 들어가 막히는 걸 뚫어주는 일"이라고 자신의 일을 소개하며 "배관클리너는 힘든 일이다. 큰 건물 작업은 직접 배관안에 들어가 일을 해야한다. 숨을 쉬기 힘들고 압력을 세게 하다보면 얼굴에 튀는 경우가 있다. 그럼 살이 찢어지며 큰 부상을 입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희석은 "오랫동안 버스킹하고 행사 무대에서 일을 했다. 아버지께서 너만큼 노래 부르는 사람은 많다고 노래 그만하고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께 배관클리너 일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모 방송사 모창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반대하던 아버지께서 너무나 좋아하시더라"며 "아버지는 젊은시절 작곡가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음악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제가 노래하는 걸 반대하셨던 것"이라고 숨겨진 사연을 밝혔다.

또 김희석은 "아버지께서 폐암 3기 판정을 받으셨다. 수술 불가해 항암 치료 받고 계신다. 아버지께 힘을 드리고자 꿈의 무대에 도전했다. 꿈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후 아버지께서는 제게 잘했다 한마디 하셨다. 태어나 처음 듣는 칭찬이었다. 제가 가수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인정을 해주신 거다. 너무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께 바치는 무대"라며 '안동역에서'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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