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갓세븐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뱀뱀이 보물 같은 새 앨범을 발매하며 K팝 신에 또 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뱀뱀은 15일 오후 2시 솔로 데뷔 앨범 'riBBon'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riBBon'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동음이의어 'reborn'과 리본처럼 새롭게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를 담은 뱀뱀의 첫 솔로앨범.
이날 뱀뱀은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riBBon'의 무대로 희망차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가 하면 이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갖고 있는 수록곡 '판도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선사했다.
'riBBon'의 콘셉트는 '판도라'.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판도라가 제우스로부터 받은 상자를 열어 온갖 재앙과 재악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진 후, 상자 속에는 희망만이 남았다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했다.
뱀뱀은 "민망하게도 내가 그 희망의 존재"라며 "세상에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겠다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뱀뱀은 "콘셉트는 솔로를 하게 되면 꼭 이 콘셉트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다. 기회만 있으면 이걸로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오랜 시간 생각해 온 콘셉트임을 알렸다.
솔로 데뷔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고민이었던 점에 대해 뱀뱀은 "실력에 대한 고민이 주였다. 보컬도 많이 못 보여줬는데, 랩 말고 노래로 어떤 곡을 들려드렸을 때 많은 분들이 내 목소리를 좋아하실지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혼자 하는 만큼 퍼포먼스도 그렇고, 무대를 7명이서 했던 것을 혼자 하니까 어떻게 해야 화면이 비지 않는 느낌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됐다. 혼자로도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뱀뱀은 "그래도 하면서 힘든 점도 있고 재밌던 점도 있지만 한 단계 더 위로 성장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표현했다.
갓세븐 뱀뱀과 솔로 뱀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밝은 에너지는 같다고 생각한다. 갓세븐 활동하면서도 워낙 시끄러웠던 멤버였고, 항상 MC 역할을 맡았던 멤버였는데 이번에도 음악 색이랑 콘셉트만 다르고 에너지는 같지 않을까 싶다. 갓세븐이라는 팀을 하면서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있고 밝은 콘셉트를 하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었다. 콘셉트적으로는 나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콘셉트와 음악 스타일이 다른 것 같고 그 외에는 대기실에서의 외로움 정도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뱀뱀은 갓세븐 멤버들의 응원과 조언에 대해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걱정이라고 했는데 멤버들이 '너대로 하라'고, '부담 가지만 안 좋을 수 있다'고 충분히 밝은 성격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막 쏟아서 많은 분들에 즐거움을 주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나도 다른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보다 나대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뱀뱀은 "앨범을 멤버들에게 미리 들려주지는 않았다. 팬들과 함께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며 "내 앨범의 콘셉트가 아마도 멤버나 팬들의 예상 밖이었던 것 같다. 컬러풀한 콘셉트를 할 것이라고 팬들도 예상하지 못 했다. 어쩌다보니 나도 이 콘셉트를 너무 즐기게 됐는데, 또 이 밝은 콘셉트를 하다보니 평소에도 사람이 밝아졌다. 웃음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잘 안 받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뱀뱀의 솔로 앨범 'riBBon'은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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