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듣자마자 눈과 귀가 뜨이는 듯한 음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K팝 신에 또 한번 떠올랐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나'만 알고 싶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댓글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가수 주니(JUNNY)의 이야기다.
최근 두 곡의 신곡 'inside', 'sober'(feat. YOUHA)을 발매한 주니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뿌듯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inside'에 대해 주니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외출을 못 하는 상황에서 방 안을 어떻게 휴양지로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inside'의 가사에는 '신세경에 반한 것 같아'라는 가사가 담겨 있고, 뮤직비디오에는 신세경이 출연한 JTBC 드라마 '런 온'의 장면이 담겨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주니는 "평소 신세경 배우님의 엄청난 팬이다. 그래서 '런 온'도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런 온' 음악 감독님께서 제 노래 'MOVIE'를 듣고 마음에 들어하셔서 티저로 쓰고 싶다고 하셨다. 당연히 너무 좋았다. 티저 나오고 뿌듯하게 보고,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드라마에도 내 노래가 나오더라. 뿌듯한 마음으로 'inside'를 쓰게 됐다"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가사에 신세경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주니는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했다. 제 SNS에 감사의 글을 남길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곡으로 감사를 전하는 게 더 의미이지 않을까 싶어서 가사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곡 'sober'에 대해서는 "이별 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듀엣곡으로 생각을 안 했다가 여자 보컬 피처링을 받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유하라는 신인 아티스트에게 가이드랑 작곡 참여를 부탁했는데 가이드를 너무 잘 불러주신거다. 그래서 피처링을 다른 분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유하에 부탁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듀엣곡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ober'라는 단어가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단어지 않나. 그래서 리스너들이 'sober'를 검색하는 것도 사실은 노렸다. 해외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이는데 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취했을 때와는 반대로 헤어졌을 때 나는 너에게 취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밝은 분위기의 'inside'와 이별 이야기의 'sober'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는 곡들. 한 패키지로 'inside the sober mind'로 내게 된 것에 대해 "두 곡이 반대여서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내가 표현하고 싶은 사운드와 내 스타일, 어떻게 표현할까 했을 때 두 곡이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제목의 책도 존재하는데 그 책은 정말 순수하게 알콜 섭취하는 분들의 중독을 막기 위한 책이었다. 그래서 앨범 커버도 북 커버처럼 예쁘게 포장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모브컴퍼니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