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그의 아내 김수현이 첫 만남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윤석민과 김수현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현은 윤석민의 선수 시절 인기에 대해 "제가 처음 사귀고 광주 갔을 때 자기 입으로 자기 광주 대통령이라고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수현은 "사귈 때도 전 야구를 아예 몰라서 너무 웃겼다. 자기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유명한 영화관에서 보자고 하니까 '거기는 사람이 많아서'라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수현은 "그래가지고 '뭐야. 재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짜 영화관에 갔더니 사람들이 알아보고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윤석민이) '아닌데요'라고 했더니 (팬분이) '맞잖아. 여기 점 있는데 왜'라고 하시더라"라며 회상했다.
또 김수현과 윤석민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석민은 "미국에서 야구를 1년 하니까 너무 외로웠다. 한국에 와서 친구한테 부탁을 했다. 소개를 받기로 했는데 직접 만나기 전에 사진을 보고 싶지 않냐. 수현이 사진을 받았는데 내 스타일 아니라고 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 이 얼굴이 아니었다"라며 밝혔다.
이어 윤석민은 "세 살 어리다고 했는데 나보다 누나 같고 이런 이미지였다. 다른 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수현이한테 '너 친구 없냐'라고 했다. 식사 자리에 같이 나왔다. 눈이 (김수현에게) 이쪽으로만 가더라. 왜 그 사진을 올려놨을까. 이렇게 예쁜 얼굴 놔두고. '이 여자 알고 싶다. 너무 궁금하다'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그냥 뭐. (소개팅해 준 사람이) 학교 선배였다. '인터넷 쳐 봐라'라고 했다. 못생겼더라"라며 폭로했다.
더 나아가 김수현은 '내가 미국에서 야구만 해서 친한 사람이 없어'라고 하더라. 친한 동생으로 지내고 싶다고 했다. 자꾸 술 먹자고 하고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김예령에게 "두 분의 연애 소식을 들으셨을 거 아니냐. 그때 어땠냐"라며 물었다.
김예령은 "나 솔직히 윤석민을 몰랐다"라며 민망해했고, 윤석민은 "죄송하지만 저도 장모님에 대해 잘 몰랐다"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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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