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알쓸범잡' 윤종신이 성수대교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11회에서 서울 '강남'에서 풀어내는 범죄이야기 편이 공개됐다.
이날 26년 전의 이야기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1995년 6월 29일 5층 백화점이 붕괴되어 502명이 사망, 9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윤종신은 그로부터 8개월 전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김상욱 씨는 "성수대교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서울의 주요 다리다. 아침 7시 40분에 한창 출근 시간이었다"라며 "갑자기 45m가 끊어졌다. 달리던 차는 그대로 추락했다. 32명이나 사망했고, 사망자들 사이엔 9명의 여고생들도 있었다"라고 그 사고에 대해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윤종신은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전 그 다리를 건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15분 전에 건넜어요. 곡 작업 후 5시 30분에 와서 다리를 건너서 집에 왔다"며 "티비를 켰는데 다리가 무너졌다는 걸 봤다"라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윤종신은 "그리고 나서 잠을 못 잤다. 오전 내내 그 뉴스를 봤다"며 "너무 무서웠다"라며 그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 사고의 원인이 부실 공사이지 않았냐고 물음에 김상욱 씨는 "부실 공사였다. 1977년 다리가 개통된 이후 제대로 안전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사고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 사고 당시, 시공사는 돈 때문에 불량용접을 했고, 시는 문제의 징조를 보고도 무시했다. 또, 성수 대교가 무너지기 10시간 전인 전날 밤 9시 30분에 서울시 도로국 산하 건설 사업소는 무너진 곳 50m 부근에 상판 이음새 이상을 발견했다. 그러나 비가 온다는 이유로 일부만 보수 후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항준은 "96년 OECD에 가입한 즈음이다.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축배를 들던 상황이었다"며 "외형은 선진국의 틀을 갖춰가는데 내실은 흉내만 내고 있었다"라고 그 당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김상욱은 "이러한 사고들은 당시로써는 작을 수 있지만 쌓여가면서 큰 사고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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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