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한국으로 입국했다. 가빌리오는 토종 선발이 대거 이탈한 SSG의 사정을 듣고 '그 빈 자리를 메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SSG는 지난 5일 아티 르위키를 방출하고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우완 가빌리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4.6만 달러 등 포함 총액 34.6만 달러에 영입했다. 가족과 함께 입국한 가빌리오는 12일 입국해 경기도에 위치한 시설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6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강화SSG퓨처스필드로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가빌리오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도착한 소감은?
▲한국에 오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고, 먼 여정이었지만 가족들과 무사히 한국에 도착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준 SSG 랜더스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빨리 한국으로 입국할 수 있게 노력해준 구단과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대되고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
-계약 후 몸 관리는 어떻게 해왔는지?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까지 선발투수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컨디션 관리를 꾸준히 해온 만큼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출국 전날에도 대학교 시절 배터리 파트너였던 팀 동료와 비교적 많은 개수의 불펜 피칭을 던지고 왔다.
-본인 투구의 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이라고 생각한다.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 제구에도 자신 있으며, 또한 가지고 있는 구종을 적절히 배합해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KBO 출신 선수와의 인연은? 한국 야구 또는 SSG에 대해 사전에 들은 게 있는지?
▲롯데 출신 앤디 번즈, KT 출신 저스틴 저마노와는 같이 뛴 경험이 있고, NC 출신 잭 스튜어트는 토론토에서 코치로 한 팀에 있었다. 오승환, 류현진과도 팀메이트였고 자세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팬들과 경기장의 분위기가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임은 들었다. 폰트와는 토론토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왔고 두 시즌 동안 불펜 파트너였다. 한국에 입국한 소식 듣고 13일 연락이 왔다. 앞으로 폰트와 KBO리그에 대해 많은 대화를 통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야구 외 한국에 와서 기대되는 점은?
▲사실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들었고 제일 기대가 된다. 불고기와 비빔밥은 먹어 봤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고, 치킨과 삼겹살을 먹어보고 싶다. 또 아내가 매운 것도 좋아해서 매운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
-KBO리그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몇몇 선발투수가 아쉽게 전력에서 이탈했음을 들었다. 최대한 그 빈 자리를 메우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이렇게 SSG 랜더스의 가족이 돼 너무 기대가 된다. KBO리그 팬들의 야구 사랑이 대단하고 열정적이라 들었다. 빠른 시일 내 팀에 합류하여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