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로마로 떠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의 환상적인 공격 듀오의 플레이를 찬양했다.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이전에 자신이 계약을 맺었던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4월,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에서 경질된 그는 다음 시즌 AS로마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지도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인 해리 케인에 대해 소속팀에서 손흥민과 같은 특징을 가진 공격수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우리가 시도했던 방식이 필요하다. 그는 내려와서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서 볼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그는 도움을 주고 팀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를 돌아보는 선수가 없다면 우리는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볼을 잡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지난 2020/21시즌 무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에 기존엔 시도하지 않았던 2선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이 있었다. 케인은 새로운 역할 덕분에 득점왕뿐만 아니라 생애 첫 도움왕까지 수상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두 부문 동시 석권의 영예를 얻었다.
손흥민도 케인의 옆에서 활약하며 그와 함께 리그 14골을 합작,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세웠고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해 두 시즌 연속 리그 10-10과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는 충분히 손흥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고 필 포든(맨시티)과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메이슨 마운트(첼시)도 손흥민과 특징은 다르지만, 득점력을 가진 미드필더들이다.
한편 유로 2020 D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체코, 스코틀랜드와 한 조에 속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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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