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나이키와 래시포드의 계약금에는 '자선 사업'도 포함돼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메일에 따르면 나이키와 11살 때부터 계약을 맺어온 래시포드는 올해를 끝으로 나이키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푸마를 포함한 다른 스포츠 브랜드에서 래시포드와의 계약을 노렸다.
래시포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지원했다. 직접 무료 급식 캠페인을 이어오며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회담을 통해 1억 7,000만 파운드(한화 약 2,490억 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받는 등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2020년 10월 무료 급식 캠페인 선행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명예훈장(MBE)를 받기도 했다.
나이키는 이런 래시포드의 선행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감동을 전한 래시포드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나이키는 "나이키와 래시포드가 장기 계약을 맺어 기쁘다. 이번 계약은 래시포드가 지역사회를 돕는 데 상당한 재정적 기여를 한 것을 포함한 계약이다. 이제 유로 2020에 집중하자"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매년 정산되는 나이키와의 계약금은 엄마에게 주곤 했다. 엄마는 나에게 그 돈으로 선물을 사줬다. 더없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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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