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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를 맞이하는 '99즈'의 자세…#계란 준비 #슬초생? [종합]

기사입력 2021.06.10 18:50 / 기사수정 2021.06.10 16:3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배우들이 더욱 끈끈한 우정과 공감대로 돌아온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이날 정경호는 "시즌제는 처음이다.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게 되면 다른 설렘과 근심과 걱정이 많을텐데 같은 드라마, 좋은 배우들, 좋은 대본으로 지낸다는 게 남다르고 기뻤다"고 시즌 2를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시즌2 시작하면서 첫 대본하고 첫 리딩하고 첫 촬영할 때가 너무 새로웠다. 다른 배우분들이 어떻게 연기를 할지 궁금하고 상상이 안 되지 않나. 근데 그렇지 않고 대본을 받았는데 음성 지원이 되더라"라고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리딩 때도 긴장되는 것보다 긴 방학 보내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 것처럼 장난 치고 그랬다. 드라마 리딩에서 야유를 보내면서 인사하는 경우가 처음이었다. 그게 너무 새로웠다. 첫 촬영 때도 어제 촬영하고 바로 만난 사람들처럼 너무 편안했다. 그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까 신기하고 반가운 시간들의 연속이었다"라며 웃었다.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한 유연석의 말에 조정석은 "시즌3를 하게 되면 계란이라도 준비해서 가려고 한다. 던지면서 세리머니라도 하려고"라며 예능감을 뽐냈다.

시즌 1에서도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공감대를 형성했던 '99즈'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5인방은 제작발표회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에 대해 "새로운 시즌은 생각도 안 해봤다. 이거 마무리하기도 급급해 죽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신 감독은 "'시즌3까지는 가지 않을까 배우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었었다. 근데 저희도 시즌제를 처음 해보지 않나. 이걸 하면서 느끼게 된 한계, 알지 못했던 지점들 등 미처 캐치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있다. 리딩 때 제가 말씀을 드렸던 게 '시즌3 때는 묶어놓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구체적인 시즌3 계획은 없다"며 "슬기로운 시리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회의를 같이 하다가 제목을 이렇게 하게 됐다. 원래는 이 이름이 아니었다. 다른 시리즈에 대한 기획을 구체적으로 한 적은 없고, 제가 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을 가진 건 어린이들이다. '슬기로운 초딩생활'?"이라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전미도는 "저는 시즌1 할 때도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 믿고 열심히만 하자 생각했다. 부담을 가지면 연기가 힘들어지고 안 좋은 것들이 나올 것 같았다. 시즌2도 역시나 이분들만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자랑했다.

신 감독은 "시즌제의 제일 큰 강점은 내적 친밀감 아닐까 싶다. 실제로 1년의 시간이 흘렀지 않나. 배우들간의 친밀감, 케미들부터 제작진과의 소통, 시청자분들과의 친밀감이 쌓였기 때문에 보시기에 그저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니라,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친구들이란 느낌을 받으시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어떤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따뜻한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마스크로 표정을 가리고 살고 있지 않나. 드라마 보시면서 '아 우리 원래 저렇게 살았었지?' 기억하게 해주는 드라마, 체온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슬의생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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