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재중이 '트래블버디즈'에 대한 애정과 자신 만의 의미 있는 소확행들을 이야기했다.
김재중은 10일 온라인을 통해 라이프타임 여행예능 '트래블버디즈2: 함께하도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래블버디즈'는 데뷔 17년간 한류 스타로 전 세계를 누빈 김재중이 의외로 낯선 여행지인 대한민국을 여행하며 지금껏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보고 여행 중 낯선 친구, 스쳐간 친구, 친한 친구 등 다양한 ‘버디즈’ 를 만나며 함께하는 이야기를 도록(圖錄)으로 만들어 담아 가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 방송에 이어 지난 5월부터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김재중은 코로나19 시국에 국내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시국을 떠나 국내 여행이 이렇게 즐거운 건지 몰랐다"며 "생각보다 좋은 스팟이나 음식들이 많더라. 앞으로 더 국내에 대한 묘미를 알아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마음이 크다. 시즌3 촬영을 할 수 있다면 국내의 섬들을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2에서 기억에 남는 버디즈는 이원일 셰프, 새 시즌을 하게 된다면 초대하고 싶은 버디즈는 배우 최진혁을 꼽았다.
김재중은 "이원일 셰프님이 바쁘신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다 보니 MSG를 선호하는데 셰프님이 가루를 쓰지 않고 내는 맛이 놀라웠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간미, 사람의 냄새가 풍부한 분이구나 느꼈다. 촬영이 끝나고 보고 싶을 사람이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여행을 가보고 싶은 배우는 최진혁 군이다. 그 친구가 피지컬도 좋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친구라 같이 가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 상남자적인 야생적인 모습에서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요리를 잘하는 연예인분들과 간다면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트래블버디즈' 시리즈가 김재중에게 갖는 의미도 되짚었다. 그는 "저에게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예능에 못 나간 지 오래됐다. (단독 예능은) 12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며 "저를 위해 두 번씩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고, 기획해 주신 점에 대해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방향으로도 저를 위해 무언가를 기획해 주신다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재중은 '트래블버디즈'에서 낯선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친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고충이) 많은 외모였다"며 "(동방신기 1집) '트라이앵글' 활동 때였는데 당시 가발에 피스를 붙인 (헤어스타일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때는 마스크를 쓰면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봤다. 그 머리에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사람들이 기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외모에 사람들이)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구나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먼저 다가가고, 상대방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니 '저 친구 이미지와 다르게 적극적이고 선한 친구구나'라는 말을 듣게 됐다. 예전보다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자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털어놨다.
요즘 고민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긍정적 성격의 김재중은 "요즘은 10대, 20대에 느끼지 못한 소박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요리를 좋아해서 직접 만든 음식들을 선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성유리 누나한테 섞박지를 담가서 선물을 드렸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 진이한 씨는 저희 집에 오셔서 설렁탕 집에서 파는 맛이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런데 성유리 누나한테 반찬을 더 만들어서 나눔 하겠다고 하니 '시어머니께서 반찬을 많이 줘서 괜찮다'고 하시더라. 완곡한 거절인가 싶어 (맛이 없나 싶기도 하다)"고 아리송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2009년 멤버 김준수, 박유천과 함께 회사를 나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JYJ로 새로운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자 겸 가수로 활동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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