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월간 집'이 시청 공약을 비장하게 담은 5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집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서러운 대한민국 시청자들을 향해 젇대 놓치지 말라는 시청 공약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집에 대해 취재하는 리빙 잡지사 '월간 집' 식구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먼저 '부린이' 나영원(전소민)은 10년이란 경력 때문에 포트폴리오도 꺼내기 전에 '월간 집'에 합격했다. 하지만 잡지가 다루는 집에 대해선 모르는 것 투성이이다. 특히나 대표님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집 말고 사고 싶은 집'을 강조하는 기사는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그 대표님은 바로 스스로를 '개천에서 난 용, 개룡'이라고 부르는 유자성(김지석)이다. 가지고 태어난 것이 많은 금수저가 아닌, 자는 시간 줄이고 스스로 독학해 부동산을 깨우쳐 '부동산 투자 성공가'가 됐기 때문. 그가 '월간 집'을 인수한 이유도 집을 사고 싶게 만드는 매혹적인 기사 때문이다. 품위 유지보다 돈줄 유지가 우선인 그는 회식도 "주문 금액은 1인당 3만 원, 2시간 제한"을 원칙으로 한다.
반면 욜로족 포토그래퍼 신겸(정건주)은 금수저이다. 하지만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그날 머무르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해 마땅한 거처는 없다. 캠핑 마니아인 그는 120만 원짜리 그늘막 텐트는 아무렇지 않게 산다.
13년 차 에디터 여의주(채정안)는 '부동산 하락론자'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보단 월세 100만 원짜리에 산다. 또한 기분에 따라 청담동에서 30만 원짜리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요거트 뚜껑까지 알뜰살뜰 핥아먹는 삶을 동시에 영위한다.
자칭 "성격도 최고"라는 편집장 최고는 30년 된 아파트의 '재건축 오매불망러'이다. 재건축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져 "내가 되지도 않을 재건축만 기다린다고? 그럼 여기자는 내가 하지도 않을 컨펌을 기다려 봐"라며 꼰대력을 부린다. 13년 차 에디터 남상순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위해 반드시 집을 마련해야 하는 '무한 청약기원러'이다. 청약 발표 전에는 세상 둘도 없는 호인처럼 굴다가 청약이 떨어지면 180도 돌변해 별명이 '청약 조울증'이다.
집을 다루는 리빙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공통점 외에는 집도, 사연도 제각각인 '월간 집' 식구들은 우리와 너무도 닮아있다. 특히 "10년 동안 허튼짓 한번 안 하고 큰 욕심부리지도 않고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산다고 살았는데 왜 난 내 집이 하나 없어"라는 영원의 포효나 "결혼을 하려면 아파트가 있어야 하는데 아파트가 있으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냐?"라는 상순의 대사는 격한 공감을 유발해 기대를 모은다.
'월간 집'은 1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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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