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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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이도현→금새록, "함께 한 5월 잊지 못해"

기사입력 2021.06.09 11:30 / 기사수정 2021.06.09 11:26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 고민시 등 배우들이 명장면과 종영 소감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최종회가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2부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막을 내렸다.

특히 2021년의 황희태(최원영 분)가 41년 만에 김명희(고민시)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6.2%까지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월의 청춘'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1980년대의 풍경과 청춘들의 면면을 담아낸 스토리는 물론, 시대적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황희태(이도현)와 김명희의 풋풋한 로맨스와 독보적인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방영 내내 화제성을 입증했다. 후반부, 시대의 부름에 응했던 이수찬(이상이)과 대학생 이수련(금새록), 계엄군으로 돌아온 친구 김경수(권영찬) 등 다양한 시대상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와 설득력을 높였다. 

또, 최종회 엔딩 장면에서는 41년이 흐른 현재까지 그리움과 죄책감, 후회에 휩싸인 인물들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거센 밀물이 또 나를 그 오월로 돌려보내더라도,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헤엄쳐볼게요'라는 황희태의 내레이션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이도현과 고민시, 이상이와 금새록 주연 배우 4인이 따뜻한 종영 소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소개했다.

먼저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이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 출연하신 모든 배우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많은 가르침과 도움 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드라마를 사랑해준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뜨거웠던 청춘 황희태를 만나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도현은 "정말 오래 고민했지만 모든 장면, 모든 대사가 기억에 남고 소중해 하나를 뽑기 어렵다"며 모든 장면이 '오월의 청춘'의 명장면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민시는 명장면으로 극 중 명희와 희태가 정식으로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녀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전 명희와 희태의 제일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라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라며 명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명희를 이제 보내줘야 한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1980년 5월 속에서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 평생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겠다"며 종영 소감을 밝힌 고민시는 "명희를 멋지게 만들어주신 작가님을 비롯해 감독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상이는 최종회에서 제약회사의 창고를 개방해 시민들을 구휼하려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수찬이가 장남으로 주변 사람들을 지키려 했던 책임감을 보여줬었다"며 "그런데 그가 또 다른 책임감을 갖게 돼 변화하는 지점을 명확하게 표현한 장면이라 인상 깊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인물의 변화에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번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이번 작품은 아쉬움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복잡한 기분이 들어 정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며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도 이 작품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금새록은 "2021년 5월을 시청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며 "'오월의 청춘'과 잔 다르크 수련이를 아껴주시고 안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함께 한 오월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마음을 담은 종영 소감을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이야기 사냥꾼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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