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벌거벗은 세계사'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가짜 뉴스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파비앙과 케이디가 함께 출연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
조한욱 교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가짜 뉴스와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케이디는 "마리 앙투아네트 하면 착했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천진난만한 여왕 이미지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보다 마리 앙투아네트 엄마가 더 유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비앙은 한국에서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악녀 이미지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조한욱 교수는 부르봉 왕가와 합스부르크 왕가가 결혼을 해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가 14살, 15살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300년 이상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적대 관계였으나 프로이센이 세력이 확장되어 영국과 손을 잡고 프랑스를 공격했고, 적대관계였던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는 손을 잡게 됐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콩코르드 광장에서 축하 행사가 열렸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로 132명이 사망했다.
조한욱 교수는 "둘도 놀라서 그때부터 결혼 축하 행사를 모두 중단시켰다. 궁정 비용을 희생자 가족에게 모두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베르사유궁에서는 축하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는 악소문이 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러한 악소문으로 인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출신인 오스트리아를 떠올리며 사람들은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고 덧붙였다.
조한욱 교수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안 좋은 이미지가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인 줄 아냐"라며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7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책임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만 물으며 가짜 뉴스가 돌았다고. 은지원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어머니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낸 편지를 들은 뒤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조한욱 교수는 "아이를 갖지 못한 이유는 두 사람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 정상적인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었겠냐"라며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다.
안좋은 소문들에 답답했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화려한 삶에 빠지게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도박이나 연회를 즐겨 하는가 하면 보석을 즐겨 호화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파비앙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미움받게 된 일을 털어놓았다. 파비앙은 "유럽에 가장 화려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어마어마한 가격의 목걸이가 있었다. 사기꾼으로 유명한 라모트 백작 부부는 추기경에게 이 목걸이를 왕비에게 선물하라고 설득해 돈을 받아낸 뒤 목걸이를 받아서 사라졌다. 민중들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목걸이를 가지고 갔다고 착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 사건과 무관한 것이 밝혀졌지만 이미지가 박혀 미움을 받았다. 파비앙은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음을 공감했다. 조한욱 교수는 "이런 것이 요즘 말로 하면 가짜 뉴스다"라며 가짜 뉴스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7년 만에 출산에 성공했으나 떠나가 버린 민심은 돌아오지 않았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속옷과도 같은 슈미즈 복장으로 초상화를 내놓았고, 이후 사람들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큰 비난을 쏟아냈다. 규현은 "점점 얘기를 들을수록 불쌍해진다"라고 말했다. 조한욱 교수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가정적인 초상화를 공개했으나 왕비의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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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