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필립 람이 과거 클린스만을 '저격'했던 자서전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 풋볼에 출연해 "실제로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받았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은 토트넘 출신 '레전드'로 1994/95 시즌과 1997/1998 시즌 토트넘에 머물며 당시 축구 기자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감독으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는데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 런던은 8일, 클린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를 회상한 필립 람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필립 람은 자신의 자서전 '미묘한 차이(Der Feine Unterschied)'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무능력함을 폭로했다.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되었다.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었고 선수들은 경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싶은지를 토론하기 위해 알아서 모여야 했다"라고 썼다.
이에 풋볼 런던은 "일부 토트넘 팬들은 클린스만의 임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클린스만은 직접 토트넘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독 선임을 서둘러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람의 자서전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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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