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상철 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0)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7시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인천 사령탑으로 있던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워온 지 1년 8개월 만이다.
세상과 작별하기 정확히 1년 전인 2020년 6월 7일, 유상철 전 감독은 안정환과의 친분으로 JTBC '뭉쳐야 찬다'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최진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인 박재홍, 현영민, 김용대, 김정우 등 출연해 유상철을 위해 특별한 응원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안정환은 "형과 함께 대표팀에 있을 때가 그립다"며 "언젠가 진짜 프로팀을 맡아 유상철 감독님 팀과 대결을 하고 싶다"며 울컥 눈물을 보였다. 유상철 역시 붉히며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치료 잘해서 꼭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뭉찬' 출연이 "그라운드에 내가 있어야 행복할 것 같다"는 유상철의 뜻에 따라 성사된 것임이 드러나 먹먹함을 안겼다.
유상철 전 감독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정환은 2002년 월드컵 당시 고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믿겨지지 않는 소식. 먹먹해진다. 우리의 영웅...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다가 만나요 형~"이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시작해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된 신아영은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추모했다. 하리수 또한 고인의 사망 기사를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배우 김재욱은 "인생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형님 R.i.p"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배우 최승경 또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거리를 활보하고 즐겁게 웃으며 소리칠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비...유상철 선수"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이고, 장지는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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