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민하가 연기 활동 중 사격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다.
박민하는 6일 포항에서 열린 제43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사격 대회에서 623.4점을 기록해 2위에 랭크됐다. 1위와는 0.7점 차이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민하는 앞서 제42회 충무기 전국중고등사격 대회에서 중등부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620점대(621.4점)를 보이며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박민하는 2007년생으로 중학교 2학년이다. 최근 훌쩍 큰 근황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민하는 엑스포츠뉴스에 "코치님이 옆에서 지도를 잘 해주셔서 잘 된 것 같다. 엄마 아빠도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서포트 해줘 힘내서 잘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에 사격복을 새로 바꾼 덕도 있는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민하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격을 처음 배웠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뛰어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출전, 그리고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란다.
이에 대해 "취미로 시작했는데 성적이 잘 나와 좋다. 시간이 될 때마다 연습장에 항상 나가려고 한다. 소질이 있기도 하고 10점을 맞힐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어서 좋다. 그럼 희열감 때문에 재밌지 않나 싶다. 크게 잡아서 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어린 나이에 멋지게 1등을 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를 하고 싶다. 올림픽에서 1등 하는 게 목표"라며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배우, 사격 활동으로 바쁘지만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격 연습이 공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단다. 대회가 끝나면 바로 중간고사를 위한 공부에 몰두할 예정이다.
박민하는 "사격할 때 집중하면서 쏘는데, 공부도 집중해야 하는 일이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욕심이 많아서 사격도 잘하고 배우 활동도 하면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 되고 싶다. 이번 시험은 중학교 첫 시험이어서 더 잘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할 시간이 적기는 하지만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털어놓았다.
박민하는 박찬민 SBS 아나운서의 딸로 SBS '붕어빵'에서 귀여운 말과 행동으로 사랑받았다. 연기 데뷔는 2011년 MBC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로, 이후 ‘미세스캅', ‘W', ‘감기', '공조', ‘둥지탈출3', '애들생각' 등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등 커버 댄스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다.
사격에 재능을 보이고 있지만 사격 선수로 진로를 전향한 건 아니다. 배우 활동을 주로 할 예정이며 현재는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등이 나오는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을 촬영하고 있다.
'공조2'는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 조직을 쫓아 남에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광수대 복귀를 위해 파트너를 자청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박민하는 '공조1'에 이어 '공조2'에서도 유해진의 딸을 연기한다.
박민하는 "지금처럼 배우로 활동하면서 취미로 사격을 하고 메달도 따고 열심히 병행하고 싶다. 다음주에도 촬영이 있다. 영화 촬영 다음 날 바로 시합이 있다. 앞으로도 스케줄만 맞으면 같이 맞춰서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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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