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전 AS로마 감독인 파울루 폰세카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잔여 시즌을 마쳤다. 최근 인터 밀란의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고, 이에 토트넘은 빠르게 접촉했다.
하지만 6일, 영국 다수의 매체가 토트넘이 콘테 감독 영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비현실적이고 과한 요구에 구단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 1군에서 구단 유스 출신의 선수를 기용하지 않으려 하는 성향을 심각하게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폰세카 감독은 지난 5월 AS 로마를 떠난 뒤 현재 무직 상태이며 무리뉴 감독이 그의 후임으로 로마에 부임했다. 콘테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혀진 뒤, 그는 빠르게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포르투갈 국적의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또 다른 포르투갈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주는 것을 꺼린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인 가브리엘 마르코티는 "레비 회장은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같은 스타일의 전술을 구사하고 폰세카를 무리뉴의 복제품인 것처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은 성격이 다르고 접근하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성공적인 다음 시즌을 위해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새 사령탑에 폰세카를 선임한다면 토트넘과 로마는 감독을 서로 바꾼 꼴이 된다. 그의 감독 부임 가능성을 떠나 흥미로운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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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