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이무송이 노사연에게 상대적 빈곤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가수 이무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무송에게 "가수, 사업가, 노사연의 남편 중 어떤 호칭이 좋냐"라고 물었다.
이무송은 "저는 가수 이무송이 좋다. 삶 자체가 음악이다 보니 가수라는 말을 듣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박명수가 "'사는 게 뭔지'로 30년 동안 사랑을 받았다. 히트송이 많아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묻자 이무송은 "사람을 불러놓고 구석으로 모냐. 곡 하나 똘똘하게 가지고 있으면 좋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정보업체 사업을 하고 있는 이무송은 졸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무송은 "졸혼이란 것이 갑자기 저희들의 삶에 훅 들어왔다. 20~30년 살다가 서로가 너무 잘 알고 반복되는 루틴에 힘들어한다"라며 "무언가 새로운 걸 찾고 싶어 하나 서로가 연결돼있는 부분에서 탈피하지 못할 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졸혼을 존중한다. 일탈에 취객으로 변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가정이란 것에 얽매여서 자기개발을 하지 못했던 것들을 도전해보는 그런 용기 있는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노사연과 졸혼을 두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이무송은 당시 노사연이 많이 당황했었다고 전했다.
이무송은 "방송으로도 나왔지만 상의 없이 졸혼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노사연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훅 던지지 않으면 잘되지 않았을 거다. 그게 저의 개발을 위해서 그런 것보다도 방송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만, 이게 또 안 좋은 부분도 드러난다. 같이 있으니 자꾸 싸우게 되고, 이혼율도 올라갔다는 것 같더라. 그래서 각자의 삶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니 떨어져서 지내보자고 했다"라고 졸혼을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월수입에 대해서 이무송은 "노사연 씨에게 항상 상대적 빈곤층이라 느낀다. 열심히 벌어도 그 사람을 넘지 못한다. 후배들 오면 따뜻한 점심 사줄 정도는 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사연 씨는 지금도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한다"라고 덧붙이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무송은 결혼에 대해서 "혼자 이루지 못할 영역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도 그렇고 세상을 살아갈 때 나 혼자 살아갈 때 부족한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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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