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03 17:06
국가대표 주전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도로공사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프로 3년차인 황민경(20, 도로공사)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황민경은 3일 12월 여자부 MVP로 결정됐다. 후위공격 순위에서 토종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오른 황민경은 서브 부분에서는 케니(현대건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서브리시브 순위에서도 7위에 오르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황민경은 신인시절부터 주전 라이트로 경기에 투입됐다.
황민경은 하준임(21, 도로공사)이 라이트로 들어올땐 레프트로 이동해 활약했다.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점이 황민경의 장점이다.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선수가 고르게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황민경과 하준임의 팀의 기둥으로 활약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황민경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라이트 포지션에 사라 파반이 가세한 점도 황민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득점 3위(119점)와 공격종합 2위(48.44%)에 오르며 팀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라 파반은 황민경과 다양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황민경은 174cm의 단신 공격수이지만 분주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손이 아닌 발로 하는 배구'를 표방한 도로공사 배구의 중심에 황민경이 있었다.
[사진 = 황민경, 도로공사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