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제작자 싸이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심사평으로 ‘라우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싸이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에 프로듀서로 첫 등장했다. 첫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앞둔 싸이의 첫 오디션 심사위원으로서의 모습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싸이는 지난해 '라우드' 첫 프로듀서 미팅 때부터 기존 오디션과 다른 형식의 '라우드' 센터의 모습에 "오랜만에 설레본다"라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기 전 싸이는 "피네이션(P NATION)에는 정답이 없지만 정답을 같이 찾을 수 있다. 함께 정답을 찾는 제작자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긴장한 참가자들을 향해선 "즐기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즐겨봐라. '틀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너희를 짓누를 수 있다. 오늘 같은 날은 또 오지 않는다"라고 든든하게 조언을 건넸다.
이어 참가자 이동현과 케이주의 창작 무대에서 싸이는 "제가 좋아하는 매력이 있다. 이런 걸 스타성이라고 한다"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자작곡으로 무대를 선보인 은휘에게는 "저도 화성학을 잘 모른다. 잘 아는 것도 좋지만 좋은 소리를 고를 수 있는 귀와 센스가 더 중요하다. 이런 작업 방식의 작곡가도 많으니까 용기를 잃지 말길 바란다"라고 진심어린 심사를 전했다.
싸이는 ‘리틀 프린스’ 고키의 무대에서는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으며 "'라우드'가 다 끝나고 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라며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18세 영화감독 다니엘 제갈의 매력 무대만으로 놀라운 가능성을 확인한 싸이는 "우리 실력 무대는 안 보면 어떠냐"라고 파격 제안을 하기도 했고, 그에게 "표현력의 끝판왕이다. 내가 본 10대 중 가장 크리에이티브하다"고 평했다.
'라우드'가 참가자의 매력 무대와 실력 무대를 다각도로 검증하는 신선한 형식으로 첫 포문을 열며 ‘오디션 초짜' 싸이의 활약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제작자의 열정과 월드스타의 감각을 모두 담아낸 심사평과 애티튜드로 '라우드'의 특별함을 배가했다. 싸이가 앞으로 이어질 '라우드'의 여정에서 또 어떤 심사와 프로듀싱을 펼쳐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피네이션 소속 연습생들의 무대도 예고됐다. 싸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평가를 받는 날이다. 오늘이 제작자 싸이의 손길이 닿은 피네이션 연습생들을 세상에 최초로 선보이는 날이다"라고 말해 그 면면을 기대하게 했다. 싸이와 박진영의 평가를 받게 될 피네이션 연습생들의 무대는 오는 12일 방송될 '라우드' 2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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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