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살림남2’가 7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2부 시청률이 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7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내성적인 정성윤을 위한 김미려의 특별한 내조가 그려졌다.
이날 집들이를 앞두고 개그맨 이은형과 전화 통화를 하던 미려는 이은형에게 “개인기 단단히 준비해 가지고 와”라 했고 옆에서 이를 들은 성윤은 걱정에 휩싸였다.
평소 미려의 동료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가급적 피할 만큼 낯가림이 심한 성윤에게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번 만남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성윤은 사람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급격히 싸늘해졌던 경험을 떠올리며 리액션과 노래 연습을 했다.
이후 부부가 음식 등 손님 맞이를 준비하고 있을 때 개그맨 심진화, 이윤형, 강재준이 도착했다. 손님들은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거침없는 입담과 하이텐션을 뿜어냈고 성윤은 혼이 쏙 빠진 듯 멍한 표정을 지으며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던 중 과거 미려의 개그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던 성윤이 낯가림으로 대기실에 들어오지 못했던 일 등이 화제로 올랐고, 심진화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성윤에게 건배사를 제안했다.
예상치 못한 건배사 요청에 당황한 성윤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건배사를 끝없이 이어갔고 강재준은 “앉아서 잘 뻔했다”고 했다.
준비된 음식이 다 떨어질 때쯤 강재준은 자신이 가져온 문어로 라면을 맛있게 끓여 일행들의 칭찬을 받았고 김원효와 통화를 한 심진화는 “우리 남편 너무 좋아”라며 꿀 떨어지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은형은 “우리 남편 못하는 게 없어”라며 자랑을 이어갔고 대화 주제는 남편의 힘으로 연결되었다. 이에 수영 선수 출신 성윤과 유도 선수 출신 강재준의 허벅지 씨름 대결이 성사되었고 아내들의 응원 속 대결이 펼쳐졌지만 순식간에 강재준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뒤풀이로 자주 가던 노래방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심진화가 아쉬워하자 이은형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음소거 노래방’을 제안했고 소리 내 노래를 부르지 않고도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성윤이 잔뜩 긴장한 채 발라드 곡을 부르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때 미려가 분장을 하고 나와 가사에 맞춰 제스처를 취해 폭소를 불러왔고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심진화는 거센 파도 같은 미려와 잔잔한 바다 같은 성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커플이라고 했고, 이은형은 미려 부부가 천생연분이라고 했다.
남편 정성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김미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살림남2'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