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거미가 음원 강자로 우뚝 선 조정석에게 위기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마지막 게스트로 ‘연예계 절친’ 가수 거미와 방송인 김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거미는 "평소에 아이랑 놀 때 제 노래를 많이 들려주는데 가만히 듣고 있는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거미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아이가 4살 정도 돼서 노래 부르면 느낌이 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최근 조정석 씨도 음원 강자로 우뚝 서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거미는 "드라마 OST '아로하'로 시상식에서 5관왕을 했더라"라고 자랑했다.
이용진은 "남편이 OST로 신흥 강자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거미는 "너무 좋다. 그런데 위기도 느낀다. 어쩌다 내 영역까지 왔는지"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거미는 조정석과는 다른 분위기의 '아로하'를 열창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거미는 가수가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거미는 "어릴 때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노래하는 걸 더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 축제에서 노래를 했는데 그때 캐스팅 제의가 왔다"라고 밝혔다. 이용진은 "SNS가 없었던 시절에는 누군가 노래를 잘 한다는 걸 입소문을 타야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거미 또한 "맞다. 당시에 화요비 씨가 노래를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며 공감했다.
8년간 상수동에서 살았다는 거미는 "빅마마 영현 씨와 일산에서 살다가 상수동으로 이사 와서 8년 정도 살았다"라며 "가수 데뷔 이래 가장 열정을 불태웠던 시기였어서 궁금하다"라며 '컴백홈' 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던 시기였어서 3개월 동안 아무도 안 만나고 작업에만 몰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미는 "제가 살았던 건물에 하하 오빠가 살았었다"라며 하하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거미는 "하하 오빠가 1층에서 누구랑 통화를 하고 계시더라. 웃다가 울다가 하시더니 저한테 노래를 부탁하셨다"며 "그때 통화 주인공이 별 씨였다. BGM을 깔아드렸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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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